(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북부 지역에 벼락과 폭우를 동반한 토네이도가 강타해 곳곳에서 가옥들이 부서지고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5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께(현지시간) 시드니 북쪽 376km의 아미데일 지역에 집중 호우와 함께 토네이도가 엄습했다.
토네이도가 휩쓸면서 가옥 지붕들이 부서지고 건물들이 파손됐다.
특히 전신주는 물론 송전선 등에도 피해가 이어지면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해 1만3천명 가량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이날 아침에도 곳곳에서 강풍에 부러지거나 뽑힌 가로수가 도로를 막아 극심한 출근길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특히 아미데일에 위치한 뉴잉글랜드 대학은 캠퍼스 건물에 대한 피해를 조사하기 위해 20일까지 휴교를 결정하기도 했다.
NSW주 응급구조대 데이비드 렌킨 대변인은 "전례 없는 악천후가 이 도시를 덮쳤다"면서 "전 지역에 걸쳐 건물들이 부서지는 큰 피해가 났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NSW주 응급구조대에는 악천후 피해로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500통 이상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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