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이상사례 분석결과, 통보에 3년여 걸리기도"

입력 2021-10-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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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이상사례 분석결과, 통보에 3년여 걸리기도"
서영석 의원 "신속 통보를 위한 분석역량 제고…인적·물적 지원 확대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안전센터)의 의약품 이상사례 분석 결과가 해당 의료기관과 의료인에 통보되는 데 오래 걸리며, 심지어 3년 넘게 걸린 사례까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전센터는 센터 내·외 의료기관의 의약품 사용 후 발생하는 이상사례를 수집하고, 의약품과 이상사례 간의 인과관계를 분석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보고한다. 동시에 이상사례를 보고한 보건의료인에도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안전센터는 전국 28개 종합병원에 설치돼있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안전센터는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안전센터 외에서 발생한 의약품 이상사례 12만4천311건을 수집해 분석했다.
안전센터가 분석 결과를 보건의료인 등에 통보하는 데까지 소요된 평균 일수는 2017년 130일, 2018년 107일, 2019년 81일, 2020년 183일, 2021년 6월까지 307일이었다.
이 중 가장 오래 걸렸던 사례는 1천191일로, 3년 3개월여가 걸렸다.
서 의원은 "안전센터의 이상사례 수집과 분석, 안전원 보고 및 해당 보건의료인 통보는 이 결과가 즉각적으로 반영돼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며 "분석 결과가 현장에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안전센터의 분석 역량을 제고하고 인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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