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18일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에 하락하며 3,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23포인트(0.70%) 내린 2,993.83이다.
전 거래일인 지난 15일 7거래일 만에 3,000선을 회복했으나 다시 장중 3,000선을 밑돌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2포인트(0.08%) 오른 3,017.48에서 출발했으나 곧 약세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천827억원, 448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 3거래일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끈 기관이 장 초반부터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반면 개인은 3천171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75%), 나스닥 지수(0.50%)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9월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고 3분기 기업 실적이 잇따라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견고한 소매판매와 양호한 실적 등에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소매판매가 에너지 부문을 제외하면 증가세가 뚜렷하지 않고 소비심리 지수 등 여타 경제지표가 부진한 점은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1.00%), SK하이닉스(-1.42%), 네이버(-0.38%), LG화학(-0.36%), 삼성바이오로직스(-0.58%), 카카오(-0.82%), 현대차(-0.96%) 등이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03%), 의약품(-1.37%), 통신(-1.29%), 섬유·의복(-1.03%)을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5포인트(0.26%) 낮은 987.9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3포인트(0.20%) 오른 992.57로 출발해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14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7억원, 283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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