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 자녀 정신건강에 영향"

입력 2021-10-18 10:32  

"임신성 당뇨, 자녀 정신건강에 영향"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평소 당뇨병이 있거나 임신 중 당뇨병이 발생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나중 정신 건강에 문제가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르후스(Aarhus) 대학병원의 라켈 실바 임상역학 교수 연구팀이 1978~2016년 덴마크에서 출생한 아이 240만 명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UPI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 중 5만6천 명이 당뇨병이 있거나 임신 중에 발생하는 임신성 당뇨병을 겪은 여성에게서 태어났다.
이 중 2만3천 명은 1형 당뇨병, 7천 명은 2형 당뇨병, 2만6천 명은 임신성 당뇨병 여성에게서 출생했다.
연구 기간에 이 중 6%가 조금 넘는 15만1천 명이 정신질환 진단을 받았다.
주로 어렸을 때 발생하는 1형 당뇨병 또는 성인기에 나타나는 2형 당뇨병이 있는 여성이 출산한 자녀는 출산 때 당뇨병이 없었던 여성에게서 태어난 자녀보다 나중 정신 질환을 겪을 위험이 1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 중 조현병이 55%, 불안장애는 20%, 지능-발달장애는 30% 발생률이 높았다.
특히 임신 중 나타나는 임신성 당뇨병을 겪은 여성이 출산한 자녀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ADHD: 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발생률이 17% 높았다.
이는 임신을 원하거나 임신 중인 여성 또는 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자신만이 아니라 태어날 자녀의 건강을 위해서도 혈당 관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임신 때 1형 당뇨병이나 2형 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조산, 사산 또는 결함이 있는 아기를 출산할 위험이 커진다.
임신성 당뇨병을 겪은 여성이 출산한 자녀는 자라면서 비만해지거나 2형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