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과수원 해충피해 골머리…천적 '기생좀벌' 방사해 퇴치한다

입력 2021-10-18 11:06  

감귤 과수원 해충피해 골머리…천적 '기생좀벌' 방사해 퇴치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농촌진흥청은 감귤나무 과수원에 피해를 주는 '화살깍지벌레'를 몰아내기 위해 천적인 기생좀벌을 방사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화살깍지벌레는 감귤나무 수액을 빨아먹어 나무의 상태를 약화시키는 해충이지만 성충의 경우 두꺼운 왁스층으로 이뤄진 깍지(껍데기)로 덮여 있어서 약제로 몰아내기가 어렵다.
더욱이 친환경으로 감귤을 재배하는 곳에선 유기합성농약을 사용하지 못해 방제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이달부터 화살깍지벌레의 천적인 기생좀벌 2종(노랑감귤깍지좀벌·두줄박이깍지좀벌)을 친환경 감귤 농가에 방사하기로 했다.
이들 벌은 크기가 1㎜에 불과해 화살깍지벌레 체내로 산란관을 찔러 넣고 알을 낳는다.
알에서 태어난 애벌레는 화살깍지벌레 안에서 영양분을 흡수한 뒤 몸통에 구멍을 뚫고 나오는데 이 과정에서 화살깍지벌레는 죽는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5월 화살깍지벌레가 많이 나타난 감귤 과수원 1곳에 이들 벌 약 50마리를 방사한 결과 화살깍지벌레 약 35.4%에서 기생좀벌이 뚫은 구멍을 발견했다.
현재욱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장은 "이들 기생좀벌 2종이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친환경 과수원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화살깍지벌레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oung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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