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18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2원 오른 달러당 1,187.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0.6원 오른 1,183.0원에 거래를 시작한 직후부터 오름세를 이어가며 1,188.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다.
중국 3분기 경제 성장률이 1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결과에 시장이 반응했다.
이날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작년 동기 대비 경제성장률이 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의 전력난과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유동성 위기와 같은 악재가 잇따르면서 중국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시장 불안을 키우는 요소로 지적된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며 3,000선을 가까스로 방어해 환율 상단을 다소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8.97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6.69원)에서 2.28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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