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4명 나와 하루 확진자 수로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애슐리 블룸필드 보건부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오클랜드에서 87명, 와이카토에서 7명이 각각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뉴질랜드에 코로나19가 상륙한 후 하루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 4월에 나온 89명이었다.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이와 관련, 이날 확인된 신규 확진자들의 대다수는 뉴질랜드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39세 이하 연령층에서 나왔다며 이 연령층은 병원에 입원한 사람도 12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날 확인된 일부 감염자는 사회적 모임을 실내에서 갖도록 하는 등의 코로나19 규제를 잘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철저한 규정 준수를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힘이 없는 게 아니다. 우리는 감염 사례가 가능하면 많이 나오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규정 준수와 함께 백신 접종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진자가 전날에는 60명, 17일에는 51명 나왔다.
뉴질랜드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오전 현재 4천79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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