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은 '경전철용 무선 급전 시스템 핵심기술'을 국내 중소기업에 이전한다고 20일 밝혔다.
철도연은 ㈜우진산전, ㈜메트로텍, 대동콘덴서공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철도연이 이전하는 기술은 경전철에 전력을 무선으로 전달하는 부품 설계기술과 무선 급전 적용을 위한 핵심기술이다. 수집한 전력을 효율적으로 변환해 저장·사용하는 전원 안정화 장치와 고주파용 대용량 축전기 국산화 기술이 포함됐다.
앞서 철도연은 경북 경산의 경전철 시험선에서 무선 급전 시스템으로 4만㎞ 경전철 시험 주행을 완료했다. 세계 최대 용량인 1MW 전력을 구현했다.
정거장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가속 구간 무선 급전 기술을 도입하면 궤도를 따라 길게 설치된 고압 가선을 제거할 수 있다.
또 정거장에서 정차할 때 차량 배터리를 충전하고 가속할 때 가속 에너지를 공급해 전 구간에 급전 선로를 설치하지 않아도 충분한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
철도연은 무선 급전 선로는 절연 피복으로 덮여 바닥에 설치되거나 매설도 가능해 기존 고압 가선보다 안정성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도시미관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