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아산상 대상에 김우정 캄보디아 헤브론의료원장 선정

입력 2021-10-20 10:35  

제33회 아산상 대상에 김우정 캄보디아 헤브론의료원장 선정
"캄보디아 현지에서 15년간 주민 치료와 의료 발전에 힘써와"
의료봉사상에 노숙인 진료 서북병원 최영아·사회봉사상에 권순영 NEI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33회 아산상 대상 수상자로 캄보디아에서 15년간 주민 치료와 의료 발전에 힘써온 김우정(68) 헤브론의료원장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김 원장은 1978년 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한 후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운영하다 2004년 캄보디아에 단기 의료봉사를 갔던 일을 계기로 본격적인 봉사를 결심하게 됐다. 결국 2006년 1월 운영하던 병원을 정리하고 캄보디아로 떠나 현지에 자리를 잡았다.
그는 2007년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 외곽에 저소득층 환자를 무료로 진료하는 헤브론병원을 설립해 무료 진료를 시작했다. 이후 씨엠립에 분원을 만들고, 2014년에는 간호대학까지 설립해 현재는 헤브론의료원이 병원과 분원, 간호대학을 총괄하고 있다. 헤브론은 히브리어로 '친구들의 마을'을 뜻한다.


설립 초기 주민들에 무료 진료를 제공하던 헤브론병원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를 갖추기 위해 이제는 환자 형편에 따라 일부 유료로 진료하고 있다. 현재 헤브론병원은 연간 6만여명을 진료하고 1천여건의 수술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으로 발전했다. 그간 이곳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44만명이 넘는다.
아산상 의료봉사상은 노숙인들을 위한 의료 봉사를 실천하고 주거와 재활을 지원해 온 서울특별시립 서북병원 의사 최영아(51) 씨가 받는다.
아산상 사회봉사상 수상자로는 아프가니스탄 기아[000270] 해소를 위해 콩 재배와 가공산업 육성에 기여한 '영양과 교육 인터내셔널(NEI, Nutrition & Education International)의 권순영(74) 대표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11월 25일 오후 2시 서울시 송파구 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홀에서 개최된다.
김 의료원장에게는 상금 3억 원, 최영아 의사와 권순영 대표에게는 각각 상금 2억 원이 수여된다.
재단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거나 효행을 실천한 개인 또는 단체를 격려하는 의미에서 1989년 아산상을 제정한 뒤 매년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고 있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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