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김다혜 기자 = 정부가 계란, 액화천연가스(LNG) 등 90여개 수입품목의 할당관세를 인하 또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20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는 내년 중 90여개 품목의 할당관세를 인하하거나 연장해달라고 기획재정부에 최근 요청했다.
기재부는 매년 이 시기에 각 부처를 대상으로 내년 1년간 적용할 할당관세 수요조사를 진행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예년 수준의 요청이 들어왔고 대부분은 현재 적용 중인 품목에 대한 연장 요청"이라고 말했다.
할당관세는 일정 기간 일정 물량의 수입물품에 대해 관세율을 일시적으로 낮추거나 높이는 제도다.
올해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가 가파르고 국제 LNG 가격도 급등하는 추세라 물가 상승 억제 필요성이 큰 만큼 정부가 적극적으로 할당관세 적용을 검토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LNG 수입에 기본 3% 관세를 부과하고 통상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겨울철에는 2%의 할당관세를 적용해왔다.
가격이 크게 오른 계란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0%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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