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지사 "11월부터 관광객 환영"…방문자제 당부 철회

입력 2021-10-20 15:53  

하와이 주지사 "11월부터 관광객 환영"…방문자제 당부 철회
음성 검사 확인서 또는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 시 격리 면제



(서울=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미국의 대표 휴양지인 하와이 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당부했던 관광객 방문자제 요청을 철회했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가 보도했다.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는 이날 카일루나코아 신공항 개항식에서 다음 달 1일부터 관광객과 비즈니스 출장자의 하와이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게 주지사는 하와이의 코로나19 감염자 수와 입원자 수가 감소해 하와이가 관광객을 다시 맞을 수 있는 수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월 23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관광객들의 하와이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주지사의 방문자제 요청 이후 하와이 주정부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어떠한 추가적인 방역 규정을 적용하지는 않았지만, 수천 명의 관광객이 하와이 방문을 취소했다고 ABC 뉴스는 전했다.
지난 몇 달 동안 하와이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 수는 900명에서 117명으로 급감했다.
입원자 수 역시 전체 400명에서 약 100명으로 감소했다.
이게 주지사는 "지난 몇 주 동안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감소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우리 병원들은 더 잘하고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의료 시스템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경제 회복을 위해 나아갈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와이를 방문하는 사람은 출발 전 72시간 이내에 검사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나 예방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면 10일간 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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