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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의 정보기관의 수장이 중국과의 전쟁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의견을 내놨다.
21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NSB)의 천밍퉁(陳明通) 국장은 전날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천 국장은 국민당 쩡밍쭝(曾銘宗) 입법위원 질의에 답하면서 향후 1년 안에 양안간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돌발 상황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만큼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요인이 없다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임기 내에는 별다른 일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 국장은 또 "우리는 당연히 자신을 보호할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전쟁을 원하지는 않지만, 전쟁 준비를 해야 하며, 전쟁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미중 관계가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구조로 '이미 돌이킬 수 없다'는 진단도 제시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기존 강대국이 신흥 강대국의 부상을 우려해 견제에 나서면서 결국 두 강대국이 충돌하게 된다는 국제관계 이론이다.
앞서 지난 14일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 추타이싼 주임은 지난 1∼4일 중국 군용기 총 149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서 역대급 무력 시위에 나선 건 이미 '준 전쟁' 상태의 형국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윈(運·Y)-8 전자전기와 윈-8 대잠초계기 등 중국 군용기 2대가 대만 서남부 ADIZ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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