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변인, 대만 등 관련 미국 주중대사 지명자 발언 "결연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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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정부는 신장(新疆) 위구르족 자치구 인권과 대만에 대한 중국의 압박 등을 지적한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 지명자의 청문회 발언에 대해 "냉전적인 제로섬 사고로 충만하며, 사실과 심각하게 어긋난다"며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번스 지명자의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이같이 말하고 "대만, 신장, 시짱(西藏), 홍콩 사무는 순수하게 중국 내정에 속한다"며 "외국 세력의 간섭을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또 신장에서의 종족멸절 등 주장은 서방의 소수 반중 학자와 정객들이 중국의 발전을 억압하기 위해 만들어낸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만 관련 지적에 대해서는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미관계의 정치적 기초"라며 "대만은 나눌 수 없는 중국 영토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우리는 번스 선생이 세계 발전의 대세를 명확히 인식하고 객관적으로 중국의 실제 상황을 이해하고, 이성적으로 중국의 발전과 중미관계를 대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권리를 수호하려는 중국 인민의 결연한 결심과 견고한 의지를 저평가하지 말기를 권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번스 지명자는 20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 인사청문회에서 중국을 향해 신장 지역의 종족멸절(제노사이드), 티베트의 학대, 대만에 대한 괴롭힘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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