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에티오피아가 내전 상대인 북부 티그라이 지역의 주도(州都) 메켈레에 이번 주 들어 사흘째 공습을 가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 대변인 레게세 툴루는 로이터에 이날 공습과 관련, 티그라이 병력이 이용하는 군사훈련소를 조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티그라이 집권정당(TPLF)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전투기가 메켈레 상공을 맴돌면서 몇 차례 출격했으나 자신이 알기로 어떤 표적도 맞히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에티오피아 정부군은 지난 18일, 20일에도 메켈레를 폭격했다. 18일에는 두 차례 공습이 이뤄져 어린이 3명이 숨지고 다른 여러 명이 다쳤으며, 19일 공습에선 임신부를 포함해 최소 8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에티오피아 중앙정부와 TPLF는 지난해 11월부터 내전에 들어가 지금까지 수천 명이 사망하고 200만 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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