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전날 1차 발사에서 미완의 성공을 거두자 국내 항공우주 관련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2.54% 떨어진 4만8천5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항공우주는 2.71% 내린 3만2천250원에, LIG넥스원[079550]은 1.89% 내린 4만6천600원에, AP위성은 3.26% 내린 1만4천850원, 쎄트렉아이는 4.11% 내린 5만1천3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들 항공우주 산업 관련주 주가는 누리호 발사 전인 전날 오후 전 거래일보다 2∼3%대 오른 후 마감했으나, 누리호가 '절반의 성공'으로 마무리하자 실망감에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누리호는 전날 1차 발사에서 탑재체 분리와 700㎞ 고도 도달에 성공했으나 탑재체인 '더미 위성'(위성 모사체)을 지구 저궤도에 안착시키는 데에는 실패했다. 누리호는 내년 5월 2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 누리호 발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엔진, 터보펌프, 시험설비 구축 등에 참여했다. 한국항공우주[047810]가 누리호 체계 총조립을 맡았다. LIG넥스원은 위성항법시스템 장비 업체이고, AP위성은 위성통신 단말기 제조 업체다. 쎄트렉아이는 인공위성 시스템 개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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