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커스 등 '中 포위' 美 동맹외교 견제 메시지낼지 관심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5일 중국의 유엔 가입 50주년 기념 행사에서 연설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22일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시 주석이 2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의 유엔 합법지위 회복 50주년 기념회의에 출석해 중요한 연설을 한다"고 알렸다.
중국(중화인민공화국)은 1971년 10월 25일 유엔 총회의 투표를 거쳐 '유일한 중국 대표' 자격으로 유엔에 가입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를 확보했고, 그와 동시에 대만은 유엔에서 축출됐다. 중국은 이를 '유엔 합법지위 회복'으로 부른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미국을 견제하는 뉘앙스를 담아 '소그룹 외교'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유엔을 중심으로 한 다자주의를 강조할 전망이다.
중국은 최근 미국 주도의 오커스(미국·영국·호주 3국 안보협의체),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4국 협의체) 등을 중국 견제를 위한 '소그룹 동맹외교'로 비판하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추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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