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도 약세…외인, 양 시장 동반 순매도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25일 장 초반 하락하며 3,0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76포인트(0.66%) 내린 2,986.4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06포인트(0.17%) 낮은 3,001.10으로 시작해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611억원, 외국인이 43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천5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21% 오르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11%)와 나스닥지수(-0.82%)는 하락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영 기업 스냅(-26.59%)이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 때문에 광고 수익이 급감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여파가 다른 인터넷 기업인 페이스북(-5.05%), 트위터(-4.83%), 알파벳(-3.04%) 등으로 번지는 양상이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공급망 병목 현상과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키웠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광고 수익 감소 우려에 따라 관련 종목이 급락했다"며 "파월 연준 의장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및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매물이 출회돼 (지수는) 하락 전환하거나 낙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1.14%)가 7만원대로 올라선 지 6거래일만에 '6만전자'로 다시 내려앉았다.
삼성SDI[006400](-2.04%), LG화학[051910](-1.59%), SK이노베이션[096770](-2.92%) 등 2차전지 기업들도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1.41%), 의약품(-1.35%), 종이·목재(-1.30%), 전기·전자(-1.09%)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04포인트(0.71%) 내린 988.03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2포인트(0.03%) 낮은 994.75에서 개장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333억원, 기관이 54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1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2.42%), 엘앤에프[066970](-4.72%) 등 2차전지 소재주들의 낙폭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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