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한국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생활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순수 바이오가스를 연료전지에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도전한다.
한국서부발전은 25일 한국전력기술, 두산퓨어셀과 이 같은 내용의 '생활형 바이오가스 청정수소 활용 연료전지 공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일반 생활 오·폐수와 분뇨 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순수 바이오 가스를 연료전지 발전원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으로,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현재 연료전지발전의 주 연료로는 액화천연가스(LNG)가 사용되는데 LNG는 메탄 농도가 99%에 이른다.
생활 유기성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의 메탄 농도는 50~60% 수준으로, 대부분 버려진다.
이렇게 버려지는 바이오가스 재활용을 위해 서부발전은 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필요한 부지 확보·타당성 분석·연료전지 운영 등의 업무를 맡고, 한전기술[052690]과 두산퓨어셀은 각각 바이오가스 전처리 설비 설계·시공, 순바이오가스 전용 연료전지 개발·주기기 공급을 담당하기로 했다.
서부발전은 "올해 말까지 발전사업허가를 신청하고 내년에 바이오가스 전처리 설비와 연료전지 개발 등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폐자원 재활용과 청정수소 생산증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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