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동계올림픽 주최 측 "불필요한 활동과 인원 규모 최소화"

입력 2021-10-25 20:30  

베이징동계올림픽 주최 측 "불필요한 활동과 인원 규모 최소화"
선수·대회 관계자들 '폐쇄 관리'…사실상 바깥 사회와 차단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주최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불필요한 절차와 인원을 최대한 줄이는 '간소화' 기조로 대회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대회 조직위원회 방역판공실 황춘(黃春) 부주임은 25일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에게 적용할 '폐쇄 관리 시스템'의 개요를 담은 방역수첩(매뉴얼)을 공개하면서 이 같은 방역 원칙을 밝혔다고 중국 중앙TV(CCTV)가 전했다.
황 부주임은 우선 대회 운영의 '간소화' 원칙 아래 불필요한 활동과 단계, 인원 규모를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림픽 방역을 개최지인 베이징의 방역시스템에 통합해 대회와 도시 안전을 동시에 담보하는 '일체화' 원칙을 견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백신 접종 및 폐쇄 관리를 견지하되, 일단 확진자가 나오면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적시에 대처한다는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수첩에는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에게 적용할 폐쇄 관리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 포함됐다.
올림픽을 위해 마련한 전용 교통편과 숙소 및 부대시설, 경기장 및 훈련장 등 공간을 연결해 운영하되, 이들 공간을 마치 거품을 덮어씌운 것처럼 그 밖의 사회와는 격리된 폐쇄 구역으로 만드는 것이 골자다. 이는 지난여름 도쿄하계올림픽 때 적용한 정책과 사실상 같은 것이다.
이에 따라 대회 참가자들은 제한된 공간에서 오로지 훈련장, 경기장, 작업장 등만 오갈 수 있으며,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대회 참가자는 중국 도착 후 21일간 베이징에서 격리해야 한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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