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처음 1천 달러를 돌파하면서 26일 2차전지주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051910]은 전 거래일보다 1.10% 오른 8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과 함께 '배터리3사' 일원인 삼성SDI[006400](1.77%)와 SK이노베이션[096770](0.19%),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리막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2.27%)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247540](0.42%), 엘엔에프(0.65%), 천보[278280](0.45%) 등 주요 2차전지주가 올랐다.
다만 2차전지주는 장중 차익 시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 초반보는 상승 폭을 축소했다.
테슬라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12.66% 급등한 1천24.86달러로 마쳤다. 시가총액은 1조100억 달러(1천183조 원)까지 불어났다.
기존 시총 1조 달러 이상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며 테슬라는 자동차 업체 최초로 '1조 달러 클럽'에 입성했다.
3분기 실적 호조와 렌터카 업체 허츠가 테슬라 세단 10만대를 구매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허츠의 행보는 다른 렌터카 업체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렌터카 업체의 전기차 도입으로 소비자의 경험 속도가 빨라지고 미국의 전기차 비중은 급속도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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