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대접' 화웨이 멍완저우 첫 출근 영상 순식간에 2억회 클릭

입력 2021-10-26 10:42   수정 2021-10-26 17:31

'영웅대접' 화웨이 멍완저우 첫 출근 영상 순식간에 2억회 클릭
홍콩매체 "몰려든 인파 '여신' 외치며 박수치고 환호"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캐나다에서 3년 가까이 가택 연금돼 있다가 지난달 '영웅 대접'을 받으며 귀환한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의 첫 출근길 영상이 순식간에 조회수 2억여회를 기록했다고 홍콩 매체들이 보도했다.
26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멍 부회장은 21일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를 마치고 전날 선전 화웨이 본사로 첫 출근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만면에 미소를 띤 채 출근하는 그를 화웨이 임원들이 몰려나가 박수로 환영하며 맞이했는데, 직원 등이 휴대전화로 이를 촬영한 여러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광범위하게 퍼져나갔다.
명보는 "멍 부회장이 건물 로비로 들어서자 몰려든 인파가 연신 '여신', '여신님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외쳤고, 그를 환영하는 풍선과 팻말을 들고 환호했다"고 전했다.
멍 부회장은 현장에서 한 연설에서 "회사로 돌아와 여러분의 웃는 얼굴과 웃음소리를 들으니 너무 친숙하고 자연스럽다"며 "지난 3년간 우리는 수만리 떨어져 있었지만 같은 배를 타고 있었고, 분투했지만 장애를 극복하면서 점점 더 용감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넘을 수 없는 높은 산은 없고, 건널 수 없는 넓은 바다는 없다. 이것은 우리의 불변의 신념"이라며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멍 부회장의 첫 출근 영상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에서도 소개됐다.
전날 웨이보에서는 '멍완저우가 업무에 복귀했다'는 해시태그가 순식간에 2억4천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검색 순위 1위에 올랐다.





앞서 멍 부회장은 2018년 12월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 경찰에 체포됐다.
미 검찰은 2019년 1월 이란에 장비를 수출하려고 홍콩의 위장회사를 활용,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 등으로 멍 부회장을 기소하고 캐나다로부터 멍 부회장의 범죄인 인도를 추진했다.
그러나 멍 부회장은 캐나다 법원에 범죄인 인도를 막아달라고 소송을 냈고, 이후 밴쿠버 자택에만 머무르는 조건으로 보석 허가를 받고 현지에 발이 묶인 채 재판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와 기소 연기에 합의함에 따라 전격 석방됐고, 다음날 중국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 편으로 선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당시 그는 영웅 대접을 받으며 비행기에서 내렸고, 중국 매체들은 이를 생중계했다.
당시 공항에 마중 나온 그의 4세 연하 남편 류샤오쭝(45)이 손을 흔들며 "사랑해"를 외치는 영상은 웨이보에서 조회수 4억회, 댓글 1만4천개를 기록하며 최고 인기 영상클립에 등극하기도 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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