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퇴원 후 첫 행사…영 스카이뉴스 "여왕, 기분 좋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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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김건 영국 주재 한국대사가 26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에게 신임장을 제출했다.
김건 대사 부부는 이날 오전 관저에서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에 가서 화상으로 윈저성에 있는 여왕을 만났다.
김건 대사는 "신임장 제출을 계기로 글로벌 코리아가 글로벌 브리튼(영국)과 외교,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하루 입원했다가 21일 퇴원한 후 첫 외부활동이란 점에서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스카이뉴스는 여왕이 한국 전통 모자인 갓을 쓴 김 대사를 화상으로 만났으며 기분이 좋아 보였다고 상세히 보도했다.
95세 고령인 여왕은 이달 바쁜 일정을 보내다가 20일 런던 시내 한 병원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왕실은 예방적인 검진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사는 이날 여왕이 한국을 방문해서 안동을 찾았던 일과 여왕 생일에 맞춰 전달되는 안동사과에 관해서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 측 인사는 여왕이 매우 활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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