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현대케피코는 자사가 직접 개발한 전기이륜차 전용 구동시스템 '모빌고'(MOBILGO)를 앞세워 이륜차 수요가 높은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케피코는 전날 인도네시아 이륜차 협회(IMI), 전기이륜차 제조사인 'PT 브룸브룸'과 전기이륜차용 배터리 관리·관제 플랫폼 적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인도네시아 현지에 전기이륜차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케피코는 또 지난 25일에는 인도네시아 전기이륜차 제조사인 'PT 가르다에너지'에 자사의 전기이륜차용 구동 시스템 20만대 물량을 5년간 공급하는 조건의 협력의향서(LOI)를 해당 회사로부터 전달받았으며, 공식 계약은 내년 상반기에 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케피코는 PT 브룸브룸과 내년 중 7㎾·3㎾ 시스템을 적용한 전기이륜차 출시를 목표로 구동시스템과 모빌리티 데이터 서비스, 배터리 교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케피코의 전기이륜차 구동 시스템 모빌고는 내연기관 이륜차의 엔진 사양과 동급의 성능을 구현할 뿐 아니라 차량 제어와 사물인터넷(IoT), 냉각시스템 등 '토탈 제어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7㎾·3㎾ 시스템은 성능과 주행 거리 면에서 경쟁모델 대비 약 24∼33%의 우위를 보인다고 현대케피코는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제조사와 약 62만대분의 수주를 달성한 현대케피코는 올해 7㎾ 구동시스템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3㎾와 5㎾ 시스템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케피코는 앞으로 9㎾와 15㎾급까지 전기이륜 시스템 풀 라인업을 구축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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