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올해 3분기 실적 호조와 모더나 백신 공급 소식에 힘입어 27일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2.16% 오른 89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90만8천원까지 오르며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90만원을 넘었다.
이날 상승은 3분기 호실적 발표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소식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67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96.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천50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4.15% 증가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는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국내외에 공급된다는 소식도 이날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 초도 생산물량 243만5천회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데 따라 이를 국내 신규 접종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물량은 이번 주 안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날 신한금융투자와 한양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공장의 안정적 가동 속 3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매출액 증가 및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공장 가동효율 개선, 우호적 업황을 바탕으로 한 배치당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가 가세해 실적은 고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면서 실적 추정치 조정을 반영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4공장의 수주 시점, mRNA 및 유전자·세포치료제 신사업 성장분을 반영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가를 88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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