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 중 기화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재액화시스템을 개발해 선주들 앞에서 공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개발한 LNG 재액화시스템인 'NRS' 설비 시연회를 지난 25일 경남 옥포조선소의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행사에는 일본 MOL(미쓰이OSK)과 한국가스공사[036460], 한국선급(KR) 등의 주요 선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NG 재액화시스템은 LNG 운반 중 화물창에서 자연 기화되는 천연가스를 모아 액체로 바꿔 화물창으로 돌려보내는 장치로, LNG운반선 운영 효율 개선을 위한 핵심적인 기술이다.
이번에 시연에 성공한 NRS는 질소를 냉매로 활용해 증발 가스의 냉열을 최대한 회수해 액화 효율을 끌어올렸다.
이 설비는 지난 8월 장영실상 수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현재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LNG-FSU(액화천연가스 저장·환적설비)에도 적용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원격 운항 지원 서비스를 통해 옥포조선소와 시흥 연구개발(R&D) 캠퍼스의 육상관제센터에서도 NRS의 원격 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가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LNG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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