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3분기 누적 최대 순이익 기업은행 목표가 상향

입력 2021-10-27 11:09  

증권가, 3분기 누적 최대 순이익 기업은행 목표가 상향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3분기 누적 순이익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한 IBK기업은행[024110]에 대해 증권사들이 27일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전날 IBK기업은행은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1.6% 줄어든 6천121억원을 거뒀다고 26일 공시했다.
하지만 누적 연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53.8% 증가한 1조8천264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01조3천860억원을 기록해 금융권 최초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이날 IBK투자증권(1만4천원→1만5천원), DB금융투자[016610](1만2천500원→1만4천700원), 현대차증권[001500](1만3천300원→1만4천500원), 미래에셋증권[006800](1만3천500원→1만4천원) 등 증권사 4곳이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실적 호조의 주역은 대출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역대 최저 수준의 건전성 지표에 힘입은 대손비용 감소, 비은행 자회사 실적 약진 등"이라며 "견조한 비이자이익과 대손 흐름을 반영해 2021∼2023년 이익 추정치를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만4천50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정부 대상 증자로 대규모 (주식 가치) 희석이 발생했지만, 정부 지원을 통한 대출의 증가와 신규고객 유입을 통해 대출자산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대출자산 증가의 효과가 현실화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정책으로 은행들이 기업 여신으로 중심을 이동하는 상황에서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여신 부문에 강점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l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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