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반도체 업체 AMD는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54%, 137% 각각 급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NBC 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AMD는 이날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4% 늘어난 43억1천만달러(약 5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 업체 레피니티브가 내놓은 3분기 매출 전망치는 41억2천만달러였다.
당기순이익은 9억2천300만달러(약 1조원)로 지난해 동기(3억9천만달러)보다 약 137% 부풀었다.
AMD는 4분기에도 시장 전망치인 42억5천만달러를 넘어서는 45억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도 60%에서 65%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AMD는 퍼스널컴퓨터(PC)와 서버, 게임콘솔 등에 들어가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용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특히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AMD는 3분기 매출총이익률이 48%로 지난해 동기의 44%보다 상승했다면서 4분기에는 49.5%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MD는 3분기에 7억5천만달러 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AMD의 주가는 올해 들어 3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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