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마지막 팬데믹 아닐 것…국제 대응체계 필요"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와 미국 정부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대응을 위한 국제 포럼을 만들자고 공동으로 제안했다.
27일 안타라통신에 따르면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인도네시아 재무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은 전날 공동성명에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팬데믹을 국제사회가 같이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모두 국경이 없고, 무자비한 팬데믹이 초래한 심각한 인적, 경제적 비용으로 고심해왔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에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이것이 마지막 팬데믹이 아니라는 냉엄한 현실에 직면해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이어 코로나19로 전세계에서 500만명이 사망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는 각 국가 단위 팬데믹 대응 부족은 물론 G20 차원의 협력이 미흡하다는 걸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는 29일 열리는 G20 보건·재무 장관회의에서 미래의 팬데믹에 같이 대응하기 위한 포럼 구성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포럼이 만들어지면 세계보건기구(WHO) 활동에 더 힘을 실어주게 될 것이라며, 아프리카연합 등 다양한 목소리와 관점을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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