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중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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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이오플로우[294090]는 중국의 의료기기 기업 시노케어와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노케어는 중국의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혈당 측정 전문 의료기기 기업이다.
두 회사는 총 9천만 위안(약 165억원) 규모 투자로 중국에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하고, 이오플로우는 이 중 3천600만 위안(약 66억원)으로 지분 40%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두 회사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자 시노케어가 이오플로우의 주식 92억원 어치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이오플로우는 합작사 설립을 계기로 당뇨병 인구가 계속 늘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양사는 몸에 부착하는 형태의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의 중국 시장 출시와 판매 등에 협력키로 했다.
이오플로우가 개발한 이오패치는 당뇨병 환자가 복부나 팔 등 위치와 관계없이 부착할 수 있도록 개발된 패치형 인슐린 주입기다. 기존 인슐린 펌프와 달리 1회 부착만으로 최대 84시간, 약 3일간 효과가 있다. 패치와 연결된 컨트롤러를 통해 환자별로 조정된 인슐린 용량을 정밀하게 투여할 수 있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합작사 설립을 통해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가 상용화되지 않은 중국 시장에 이오패치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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