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 부회장 석방, 중·캐나다 관계 큰 장애물 제거"

입력 2021-10-28 10:53  

중국 "화웨이 부회장 석방, 중·캐나다 관계 큰 장애물 제거"
중국 주재 캐나다대사 "중요한 문제 해결"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캐나다에 연금돼 있던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의 석방으로 중국과 캐나다 관계의 큰 장애물이 제거됐다고 양국 고위 관료들이 밝혔다.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은 27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캐나다 기업인협의회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멍 부회장이 중국으로 돌아옴으로써 양국 사이의 가장 큰 장애물이 허물어졌다"고 말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다만 왕 부부장은 "그것(멍 부회장의 석방)이 양국 관계가 자동으로 다시 시작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캐나다가 양국 관계를 정상궤도로 돌려놓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도미닉 바튼 중국 주재 캐나다 대사도 멍 부회장의 석방 이후 양국 관계를 긍정적으로 예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바튼 대사는 글로벌타임스에 "우리는 중요한 문제가 해결된 것을 기뻐해야 한다"며 "이것은 양국 관계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관계에는 항상 산과 강이 있다"며 "그러나 문제를 헤쳐나갈 때 항상 밝은 측면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멍 부회장은 2018년 12월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 경찰에 체포됐다.
미 검찰은 2019년 1월 이란에 장비를 수출하려고 홍콩의 위장회사를 활용,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 등으로 멍 부회장을 기소하고 캐나다로부터 멍 부회장의 범죄인 인도를 추진했다.
그러나 멍 부회장 측은 캐나다 법원에 범죄인 인도를 막아달라고 소송을 냈고, 이후 밴쿠버 자택에만 머무르는 조건으로 보석 허가를 받고 현지에서 재판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와 기소 연기에 합의함에 따라 전격 석방됐고, 다음날 중국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 편으로 중국으로 돌아왔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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