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과 '헬기-무인기 연동체계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헬기에서 무인기를 직접 조종·통제하고 무인기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조종사에게 제공함으로써 원거리 정찰 타격 등 작전 반경을 확장하는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이다.
KAI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에 무인기 조종·통제 장비와 영상정보 수신 안테나를 장착하고 헬기-무인기 간 연동체계를 실증한다.
계약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이며 사업비는 약 40억원 규모다.
유무인 복합체계는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아직 개발과 실증 연구 중인 신개념 항공 무기체계 기술이며, 국내에서는 이번이 첫 사업이다.
KAI는 2005년 국내 최초로 군단급 무인기를 전력화했으며 차기 군단 무인기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무인기 분야에서 국내 대표 기업으로 손꼽힌다. 지난 19~23일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1)에선 유무인 복합체계 개념이 적용된 상륙공격헬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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