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주택가격 1년새 30% 급등…중간값 13억원대

입력 2021-10-28 13:38   수정 2021-10-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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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주택가격 1년새 30% 급등…중간값 13억원대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시드니 지역의 집값이 1년새 30% 이상 급등하면서 중간값이 13억원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28일 부동산 정보업체 도메인을 인용해 지난 3분기 광역 시드니의 단독주택 중간가격이 149만9천126 호주달러(13억1천700만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아파트 중간값은 80만2천457 달러로 조사됐다.
도메인은 시드니의 단독주택 가격이 작년 9월부터 1년간 34만9천 달러가 오르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연간 상승률이 무려 30.4%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시드니의 아파트 가격은 9.5% 올라 단독주택에 비해 상승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의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도 21.9%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도 기준으로는 최북단 다윈과 최남단 호바트가 각각 33.2%와 31.9%로 1, 2위를 차지했다.
시드니에 이어 호주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인 멜버른의 주택 중간가격은 16.8% 오른 103만7천923달러로 파악됐다.
최근 호주의 주택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충격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의 초저금리 정책과 막대한 재정 지원, 그리고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호주 4대 은행 중 하나인 NAB 뱅크의 앨런 오스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례적인 주택가격 상승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높은 가격으로 인한 구매여력 약화와 주택담보대출 고정 금리 상승 등으로 차츰 정상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c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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