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대비 흑자 4배 가까이 늘어…"연말에 수익성 더 나아질 것"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1천815억원, 영업이익 1천73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5.7%, 391.8%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9% 줄었다.
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유가와 석유제품 크랙 상승으로 마진이 상승했지만, 재고 효과가 줄어들면서 전 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는 정유사업이 매출 5조1천594억원, 영업이익 628억원을 기록하며 사업부 중 가장 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 유가는 하절기 수요 증가로 상승했지만, 8월 이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및 경기 둔화 우려로 상승폭이 다소 제한됐다고 회사는 전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제품 크랙 상승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석유화학 사업은 매출 1조475억원에 영업이익 460억원, 윤활기유 사업은 매출 2천311억원에 영업이익 59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4분기 정유사업 전망에 대해 국제 유가 강세와 함께 백신 접종률 확대 및 내수 여행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석유제품 수익성이 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백신 효과로 내년 석유제품 수요는 코로나19 이전에 근접한 하루 1억 배럴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량 운행 증가가 예상돼 윤활기유와 타이어 소재 카본블랙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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