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향후 1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27조원 이상이 필요하다며 국제 사회에 지원을 촉구했다.
WHO는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이고 방역 장비 등의 공평한 배분을 보장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ACT-액셀러레이터(ACT-Accelerator)의 갱신된 계획을 발표했다.
WHO는 내년 9월까지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과 치료제, 진단 기구, 개인보호장비(PPE)에 대한 접근 확대 등에 234억 달러(약 27조4천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WHO는 내년 중반까지 모든 국가에서 인구의 70%가 백신을 맞게 하자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중·저소득 국가의 코로나19 환자 1억2천만 명이 인공호흡기를 비롯한 의료 기구와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WHO는 "이 금액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수조 달러의 경제적 손실과 경기 부양에 들어가는 비용을 고려하면 미미하다"며 각국 정부와 기부 단체들에 지원을 요청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ACT-액셀러레이터에 대한 충분한 자금 지원은 글로벌 보건에 있어 필수 과제"라며 "지금이 실천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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