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쿠데타를 일으킨 수단 군부에 구금자 석방과 과도정부 복원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수단 군부 지도자들에게 구금된 모든 이들을 즉각 석방하고 과도정부와 관련된 기구를 복원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리카연합과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을 거론하면서 "우리가 다 함께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하고 강력하다. 수단 국민이 평화적으로 시위를 할 수 있어야 하고 민간 주도의 과도 정부가 복구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목소리를 내고 조국이 새롭고 민주적인 국가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딛도록 하는 수단 국민의 용기를 존경한다"면서 "최근의 일로 심각한 차질이 빚어졌지만 미국은 수단 국민과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단 군부는 지난 25일 쿠데타를 일으켜 압달라 함독 총리를 포함한 과도정부 각료들을 체포하고 민정 이양을 위해 민간과 군이 참여해온 주권위원회를 해산했다. 함독 총리는 이틀 뒤 석방됐으나 시위대의 저항에 대한 군부의 진압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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