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공급 목표 97% 달성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신용보증기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5천7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총 296개 중견·중소기업이 4천5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과 1천200억원 규모의 차환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P-CBO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회사채 등급 BB- 이상인 대·중견기업과 신보 내부평가등급 기준 K9(CPA 감사보고서 보유기업은 K10) 이상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신보는 올 1월부터 P-CBO를 발행, 이달까지 565개 중소기업과 141개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 총 4조원을 지원하면서 올해 신규 공급계획의 97%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3월부터 P-CBO를 발행했으나 연말께 수요가 많아져 올해는 발행 시작 시기를 1월로 앞당겨 공급 계획 대비 달성률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신보는 설명했다.
신보 측은 "최근 금리 인상 등 회사채 시장의 불안 요인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경제 상황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기업들의 P-CBO보증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자금 수요 상황을 적극 반영하여 코로나19 피해 기업들이 경영 위기를 빠르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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