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과 호주 간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호주 주재 자국 대사를 교체한다.
29일 주호주 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청징예(成??) 대사는 최근 호주 정·재계 관계자 등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그는 "중국과 호주 관계의 어려운 국면이 가슴 아프다"며 "양국이 장애를 극복해 양국 관계가 조속히 정상궤도에 오르도록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과 호주의 관계는 지난해 4월 호주가 코로나19 발원지와 확산 경로에 관해 국제적인 독립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악화하기 시작했다.
분노한 중국은 호주산 쇠고기 수입에 규제를 가하기 시작하더니 호주산 보리와 와인에도 잇따라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등 양국 관계가 급격히 경색됐다.
최근에는 호주가 미국, 영국과 함께 새 안보 동맹 '오커스'(AUKUS)를 결성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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