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우려 속 겨울철 국제선 여객기 운항 축소

입력 2021-10-29 20:41  

중국, 코로나 우려 속 겨울철 국제선 여객기 운항 축소
여름철 주당 644편에서 408편으로 줄여…코로나 이전 2.2% 수준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속에서 겨울철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축소했다.
중국민항총국은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3월까지 겨울 시즌에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주당 408편만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여름 시즌의 주당 644편보다 줄어든 것이다.
또한 코로나19가 심했던 전년 동기보다도 21.1% 줄어든 규모다.
중국민항총국은 "국제선 여객기의 계절에 따른 운항 변화는 전염병 방역 정책에 맞춰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겨울철 국제선 여객기의 운항 횟수는 코로나19 이전의 2.2%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갈수록 많은 국가가 국경을 여는 상황에서 이번 발표는 중국이 조만간 국경을 열 것이라는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지금껏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펴고 있으며 이는 중국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지난해 3월 국내외 항공사의 국제선 운항을 주당 1회로 제한했다.
이후 각 항공기발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따라 운항을 정지시키거나 반대로 운항 횟수와 수송 규모를 늘리는 정책을 펴왔다.
지난달 에어차이나는 당국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계속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최근 베이징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자 대규모 행사를 취소하는 등 방역에 고삐를 다시 죄고 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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