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가 2030 세계박람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고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에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변화의 시대 : 지구를 선견지명이 있는 내일로 이끌다'를 주제로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BIE에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어느 때보다 인류의 공동 행동을 필요로 한다"며 "전 세계가 미래를 내다보고 가장 밝은 마음으로 변화가 초래한 위기와 기회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30년 리야드 엑스포는 사우디 왕국의 2030 비전과 궤를 같이한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의 2030 비전은 석유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보건, 교육, 인프라, 관광 등 공공분야로 경제의 다양성을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사우디는 한국의 부산과 본격적인 유치 경쟁을 하게 됐다.
앞서 부산은 지난 6월 유치신청서를 제출했으며, BIE 총회 등을 계기로 회원국들에 지지를 요청해왔다.
지난달에는 서울 광화문에 유치위원회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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