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 개막을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스웨덴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은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금융가를 찾아 화석연료에 금융지원 중단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청년 시위대는 "공해가 아니라 우리 미래를 보장하라"고 외치며 행진했습니다. 이들은 "우리를 멈출 수 없다. 다른 세계가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바클레이스와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재보험사 로이즈, 영란은행 등 앞에서 시위를 했습니다.
화석연료 금융지원에 반대하는 이번 '데이 오브 액션'(Day of Action) 시위는 프랑크푸르트 등 세계 26개국 금융 중심지에서 수천 명이 참여한 가운데 벌어졌습니다.
이 밖에도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툰베리는 이날 시위에 잠시 동참한 데 이어 COP26이 개최되는 글래스고로 이동해서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툰베리는 COP26에 공식 초청받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은행들은 "우리를 파괴하는 데 자금을 대는 것을 멈추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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