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톡] K팝팬 모여 축제…댄스배틀·'오겜'놀이체험도

입력 2021-10-31 08:00  

[브뤼셀톡] K팝팬 모여 축제…댄스배틀·'오겜'놀이체험도
주벨기에 한국문화원, 현지 K팝 동호회와 K팝 축제 개최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토요일인 30일(현지시간)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씨유 이벤트홀 야외. 뒤돌아선 '술래'가 한국말로 외치자 게임에 참가한 현지 K팝 팬들은 일제히 앞으로 달려 나왔다가 재빨리 멈춰 섰다.
이날 벨기에의 대표적 K팝 동호회 가운데 하나인 '치킨 스쿼드(Chicken Squad)' 주최로 열린 축제 'K-쇼타임'에서는 최근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 챌린지도 진행됐다.
이 드라마에 등장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딱지치기' 등 한국 놀이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K팝 팬들은 직접 게임을 해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친구와 함께 놀이에 참여한 살마(16)는 "평소에 케이팝을 많이 듣고 한국 드라마 등 방송도 즐겨보고 한국 문화를 정말 좋아한다"면서 "더 배우기 위해서 오늘 축제에 왔고, '오징어 게임'도 재미있게 봐서 게임에도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벨기에에 흩어져있는 K팝 팬들을 한자리에 모아 함께 즐긴다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축제에서는 K팝 댄스 배틀, 댄스 경연대회도 진행됐다. 그룹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안무를 배울 수 있는 워크숍도 열렸다.
오전부터 비가 내렸다 멈추기를 반복하는 궂은 날씨에도 400명 가까운 인원이 유료로 진행된 축제를 찾았다.
무대에서 댄스 배틀이 진행되자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하고 함께 몸을 흔들며 축제를 즐겼다.
한국 음식, 화장품 판매, K팝 굿즈 부스 등도 마련됐다.

친구들과 함께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던 클레망(14)은 "벨기에에는 K팝만을 위한 축제가 많지 않다"면서 "멋진 행사에 오게 돼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치킨 스쿼드'의 크리스텔라(25)는 "우리가 어릴 때는 벨기에에 K팝과 관련해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는 행사가 많이 없었다.케이팝과 춤을 좋아하는 더 어린 친구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자는 뜻에서 이번 축제를 열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처음 열어보는 행사여서 매우 걱정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와서 즐기는 것을 보니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주벨기에 한국문화원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행사를 지원한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의 김재환 원장은 현지 K팝 동호회의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자생적 한류 커뮤니티가 성장하고 이를 통해 한류가 다양한 한국 문화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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