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툰드라·늪·농경지 등 온실가스 흡수 능력 강조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틀째 화상 연설에서 "온실가스 흡수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온실가스 흡수와 관련해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숲과 툰드라, 농경지, 늪, 바다 등의 온실가스 흡수 능력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온실가스 흡수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삼림을 확대하고 새로운 농업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며 "최근 2035년까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30일부터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영상 메시지로 연설을 대체했다.
전날 화상 연설에서는 G20이 각국의 백신 접종 증명서를 상호 인정하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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