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1일 국내 채권 금리가 이달에 안정화를 시도할 것이라며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 변동 폭 전망치를 연 2.30∼2.60%로 제시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국내 경기 모멘텀은 경기가 정점을 찍고 하강하는 '피크 아웃'이 우려되는데, 이는 2009∼2011년 사례를 고려하면 금리 하락 재료"라며 "적어도 경기 여건이 금리 하락을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펀더멘털(기초여건) 측면에선 수출 증가율은 반도체 경기 하강 영향에 둔화 모멘텀이 우려되지만,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으로 민간 소비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화정책은 정부와 통화당국이 부동산시장과 가계 부채 잡기에 나서면서, 매파적(통화 긴축 신호)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되며 전 세계 중앙은행들도 조기 금리 인상 등 긴축 움직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이달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월 150억 달러 규모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행을 발표할 것"이라며 "연준은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시점을 구분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 연준은 금리 인상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조기 금리 인상 우려를 낮추고 성장과 물가 기대를 유지해 미 장기 금리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의 점진적 긴축과 경기 회복 모멘텀에 미국 단기채 금리는 안정을 찾고, 장기 금리는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 변동 폭을 연 1.45∼1.75%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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