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품질 분야는 국내서 육성 후 해외 파견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에서 분사된 배터리 사업 신설법인 SK온은 1일부터 글로벌 신입사원 수시 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채용 분야는 생산기술, 품질관리, 연구개발(R&D), 비즈니스, 경영지원 등이다.
특히 생산기술, 품질관리 분야의 경우 신입사원에게 품질관리 노하우와 생산 안전성 기술을 교육한 뒤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거점에 주재원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SK온은 이달 14일까지 글로벌 신입 지원 서류를 접수하고, 필기전형 및 면접 전형을 진행한 뒤 올해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경력사원 채용은 연중 상시 채용으로 전환한다.
SK온은 올해 10월 1일 출범 이후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영진들이 직접 미국 현지에서 해외 인재 영입을 위한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고, 또 최근까지는 미국 중부, 남부 지역 7개 대학 이공계 학생을 대상으로 캠퍼스 취업설명회(리쿠르팅)를 열었다. 취업설명회에는 리튬이온배터리 등 다양한 전공의 학·석사 및 박사 300여명이 몰리며 큰 관심을 끌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K온이 글로벌 인재 모집에 나선 것은 해외 생산 거점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사에 따르면 미래에 납품이 확정된 물량을 의미하는 수주 잔고는 1천600GWh 이상으로, 이미 글로벌 배터리 기업 최고 수준이다.
SK온 관계자는 "대규모 납품을 위해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 대규모 공장도 짓고 있다"면서 "전문 인력을 육성해 해외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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