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출발 항공권 결제가 90%…국내 숙박 할인 행사도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체계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로 공식 전환되면서 올해 안에 바로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위메프는 10월 1일부터 25일까지 해외 항공권 판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거래액이 전월 대비 790%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중 연내에 출발하는 항공권을 결제한 고객이 90%에 육박했다.
나머지 10%는 내년 초(1∼3월)에 출발하는 항공권 결제 고객이었다.
선호하는 여행지는 동남아시아(55%), 미국(35%), 유럽(7%) 등의 순이었다.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협약을 맺은 국가가 많아지고 워드 코로나로 전환된 만큼 하루라도 빨리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위메프는 앞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이달 내 괌과 터키, 스페인, 태국, 싱가포르 등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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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은 물론 국내 여행 수요도 늘고 있다.
여가 플랫폼 기업 여기어때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조사 결과 위드 코로나 이후 국내 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이 84.2%에 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여행업체들은 이런 점을 고려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숙박대전'에 참여해 국내 여행객들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여기어때와 인터파크투어, 티몬은 이 행사의 일환으로 전국 10개 지역 숙소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5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숙박 기간은 9일부터 30일까지로 1박당 7만원 이상 결제 시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어때는 결제 수단에 따라 최대 1만원을 추가로 할인해주고, 인터파크투어는 중복 할인이 가능한 최대 2만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 발급한다. 티몬은 숙박 상품 구매 시 최대 10% 즉시 할인 쿠폰을 발행한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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