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테기 외무상 교체 전망…"자민당 간사장에 임명될 듯"

입력 2021-11-01 18:39   수정 2021-11-01 20:27

일본 모테기 외무상 교체 전망…"자민당 간사장에 임명될 듯"
강창일 주일한국대사 면담 거절·한국과 소통에 소극적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외무상이 교체될 전망이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간사장의 후임으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을 임명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NHK가 1일 보도했다.
교도통신도 기시다 총리가 이런 구상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아마리 간사장은 지난달 31일 중의원 총선 때 지역구에서 패배한 후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그는 중복 출마한 비례대표 선거구에서 구제돼 가까스로 13선을 달성했다.
보도대로라면 10일 소집되는 특별국회에서 기시다 총리가 총리로 재선출된 후 발족하는 2차 내각에서 새로운 인물이 외무상에 임명될 전망이다.
한일 관계가 일제 강점기 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동원 문제를 놓고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외무상 교체를 계기로 양국 대화가 현재보다 원활해질지 주목된다.
모테기 외무상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시절인 2019년 9월 임명됐다. 이후 1년 남짓한 스가 내각과 지난달 4일 발족한 기시다 내각에서 자리를 지켰다.
그는 강창일 주일본 한국대사와 면담을 사실상 거부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연락에도 뒤늦게 반응하는 등 한국과 소통에 극도로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시다 총리는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한 뒤 귀국해 간사장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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