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학교 딸린 모스크 피격…사상자에 어린이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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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내전 중인 예멘의 마리브 도심에 탄도미사일이 떨어져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2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멘 정부는 전날 밤 마리브 이슬람 사원(모스크)에 후티 반군(자칭 안사룰라)이 쏜 탄도미사일이 떨어져 적어도 2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정부 관리는 미사일이 떨어진 모스크는 종교학교가 포함된 시설이었으며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들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예멘 정부의 모아마르 알에리야니 정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이런 잔인한 학살은 후티 반군의 조직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반군은 이번 공격과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최근 중부 전략 요충지 마리브에서는 정부군과 반군의 격전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군이 장악한 마리브는 최빈국 예멘의 경제적 생명줄인 원유와 천연가스가 생산되는 핵심 지역이다.
예멘 내전은 2014년 촉발된 이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졌다. 현재까지 13만 명 이상이 숨지고 400만 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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