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2일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 넘게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29% 오른 7만1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8일(7만1천500원) 수준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7만2천200원까지 올랐다.
일일 주가 상승 폭은 지난 8월 31일의 2.82% 이후 최대다.
삼성전자는 지난 이틀간 6만원대에서 마감했으나 이날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다시 7만원대로 올라섰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천597억원, 1천461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 7거래일간 매도 우위를 유지한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또 기관과 외국인의 삼성전자 동반 순매수는 지난 9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호실적에도 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증시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D램 가격 하락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 수출 호조,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도체주 투자심리 개선에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0.94% 오른 10만7천500원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40억원, 193억원을 순매수했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동반 강세에 코스피도 전날보다 1.16% 오른 3,019.40에 마쳐 사흘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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