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관측센터 "배추 가격 상승폭 작고 무·건고추값 하락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김장철 배추 도매가격이 상품 기준 10㎏당 7천원 내외로 평년(6천420원)보다 9%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농업관측센터는 "10월 하순부터 출하되는 중부지방 작황은 병해 등으로 다소 부진하나, 11월 중순 이후 출하되는 남부지역 작황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가을배추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측센터는 실측 결과를 토대로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7.1% 줄어든 1만1천893㏊(헥타르: 1만㎡)이며, 단수는 0.9% 감소한 10a(아르: 100㎡)당 9천880kg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가을배추 생산량은 평년보다 8.0% 적은 117만5천t으로 전망했다.
반면 무와 건고추는 생산량이 늘어나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달 무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20.9% 하락한 20㎏당 9천원, 건고추(고춧가루)는 화건 상품 기준으로 평년보다 낮은 600g당 1만500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마늘은 이달 말 기준 재고량이 평년보다 12.4% 적은 7만3천t으로 파악됐다. 이에 깐마늘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당 7천900원으로 전월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김장철 가격 안정을 위해 마늘 비축 물량 약 1천t을 적시에 공급할 계획이다.
대파는 이달 출하량이 작년 동월보다 10.6% 증가함에 따라 도매가격도 1년 전보다 낮은 ㎏당 1천500원일 것으로 관측됐다.
농업관측센터 측은 "김장철 배추가격 상승폭은 작고 무와 건고추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측돼 올해 주요 김장 채소류 공급과 가격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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