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에서 멀어진 日국회, 중의원 여성 당선자 10%도 안 돼

입력 2021-11-02 12:55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다양성에서 멀어진 日국회, 중의원 여성 당선자 10%도 안 돼
최고령 당선 82세 니카이 전 자민당 간사장…평균연령 55.5세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지난달 31일 치러진 일본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각 정당이 성(젠더), 연령 등의 다양성을 강조했지만 중장년 남성에 치우쳤던 당선자 구조에는 그다지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은 2일 이번 총선 후보자 1천51명과 당선자 465명을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국회 구성의 다양성 확보가 여전한 과제로 남았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2025년까지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 중 여성 비율을 35%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그러나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여성 후보 비율은 17.7%에 그쳤다.



낮은 여성 후보 비율은 당선자 분포에도 영향을 미쳐 이번에 의원 배지를 단 여성은 45명으로, 전체 당선자의 9.7%에 불과했다.
직전 중의원의 해산 시점과 비교하면 여성 의원이 오히려 2명 줄면서 10%선이 깨진 것이다.
여성 당선자 비율 순위를 보면 일본공산당이 20.0%로 1위였고, 그 뒤를 입헌민주당(13.5%), 공명당(12.5%), 일본유신회(9.8%), 국민민주당(9.1%)이 이었다.
보수 정당을 표방하는 집권 자민당은 7.7%로 최하위로 처졌다.
평균 연령은 일부 고연령대 의원의 퇴진 영향으로 해산 직전의 59.0세에서 55.5세로 다소 젊어졌다.
당선자가 40명 이상인 주요 3당을 보면 자민당이 56.9세로 평균 연령이 가장 높고, 그다음이 입헌민주당 54.7세, 일본유신회 49.4세 순이었다.



전체 당선자 중에서 최고령자는 82세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전 간사장, 최연소자는 후쿠시마(福島) 2구에서 지역구로 낙선한 뒤 입헌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한 바바 유키(馬場雄基·29) 초선 의원이다.
연령과 성별로 본 최다 당선자층은 50대 남성(145명, 31.2%), 40대 남성(109명, 23.4%), 60대 남성(105명, 22.6%) 순이었다.
40~60대 남성이 총 359명으로, 중의원 전체 의석의 77.2%를 차지해 주류를 이뤘다.
이번 총선에서 의원 경력의 남성 후보 당선율은 80%를 넘은 반면에 처음 출마한 남성 후보 당선율은 20.8%에 머물렀다.
여성 신인 후보 당선율은 더 낮은 7.6%로 떨어졌다.
아사히신문은 이 통계를 통해 국회 신규 진입 문턱이 매우 높음을 엿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